본문으로 바로가기

자기계발 1회차_대화를 좀 더 잘하고 싶다

category 블로그일기 2020. 2. 21. 23:53

자기계발 1회차_대화를 좀 더 잘하고 싶다



날짜 : 2020년 2월 21일(금) 오후 11:35


오늘 교회에서 수련회가 취소된 것이 아쉬워서 다들 개인적으로 사비를 모아 11명이서 강화도를 놀러갔다 오게 되었다. 



단체로 이동을 할 때면 대화를 하기 마련.

우선 차에서도 대화를 하고, 2번이나 간 카페에서도 대화를 하였다.



요즈음 이런 대화를 할 때에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대화를 할 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과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게 만들지, 어떤 대화주제를 이끌어내야 상대방이 술술 말하게 할지, 등 다양한 대화법에 대해 유튜브 영상을 보며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본 영상의 중점은

1)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지 말고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는 질문을 하라

2) 상대방이 말을 할 때에는 '진심' 을 다하여서 들으라



요 2가지를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1번째는 약간 지금 내가 질문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무슨 얘기가 나오면 곧바로 궁금한 걸 질문하는 바람에 예, 아니오로 말할 수 있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된다. 최대한 날짜, 장소, 사람, 이유 등으로 답이 나올만한 질문을 생각하고 있으나 막 대화를 할 당시에는 이러한 질문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아에 질문 타입을 달달 외우든가 익혀 두든가 해야지 단번에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2번째로 말하는 경청은 내가 제일 잘 하는 것이기에 가장 쉽고 빠르게 실천 중이다.



요 2번은 내가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던게, 내가 그래도 나름대로 경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남들보다는 많이 잘 듣는다고 나름 우쭐해있었는데 영상을 보고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2번째 ' 잘 듣는 것 ' 은 진심어린 경청이었는데, 이 진심어린 경청이란 것이 리액션도 리액션이지만 듣는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머리속으로 막 떠오르는 질문이나 다른 생각들을 하고는 하는데, 그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런 질문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온 몸과 신경을 집중해서 정말 '듣는 것'에만 경청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좀 충격을 받았다. 나 나름대로는 대화 할 때 흐름이 끊기지 않게 들으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해야지 속으로 막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게 맞는 방법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니, 충격이지.




그래서 오늘은 2번째인 ' 진심으로 듣는 경청 ' 에 집중했는데,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그 대화에 몰입해서 듣자 막 얘기가 재미있고, 더 듣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화도 끊임없이 계속 이어지는 것. 물론 그 상대방이 말을 잘 이어주는 것도 있었는데 나도 전보다 좀 더 편안하고 재밌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확실히 진심으로 말을 들으니 재미가 생기고 그러면서 더 적극적으로 듣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더라. 


진심어린 경청을 하는 것을 몸소 체험하니 굉장히 놀라웠고 좀 더 집중해서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이렇게 재밌는 일이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질문도 내가 애써 생각하지 않아도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니 절로 궁금한게 생기고, 자연스러운 질문이 이어지니까 대화가 부드럽게 계속해서 연장선상으로 넘어간다.



다음에도 이렇게 집중해서 경청하며 대화하도록 하자.




다만 아쉬운 점은, 카페에서 대화를 할 때에는 말이 잘 이어지니까 부담없이 궁금한 것 물어보고 얘기 나누고 그랬는데, 차에서 이동할 때에는 좀 나도 모르게 과장해서 리액션을 한 것 같다.


그냥 할 말이 없으면 할 말이 없는 채로 있어도 되는데, 뭔가 조용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싶어 누군가가 말하면 나도 모르게 좀 더 오버액션으로 웃고 반응했던 것 같다. 카페에서는 편안하고 재미있고 그 시간이 보람찼는데 차 안에서의 상황을 다시 떠올려도 그리 기분이 좋거나 하지는 않았다.



진심으로 듣되, 억지 리액션을 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

진심으로 들으면 저절로 반응이 나온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지, 굳이 오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간다.



잘하는 것은 가져가고, 못하거나 아쉬운 것은 수정하며

오늘도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자기계발 1회차_대화를 좀 더 잘하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