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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민의부대찌개 송도점_부대전골 강추합니다요

category 리뷰/음식리뷰 2020. 2. 20. 22:27

최근 내 생일이었다. 생일 당일에 가족과의 약속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는 만나지 않았는데, 언니가 내 생일을 챙겨준다며 송현아, 일명 송도 현대 아울렛으로 오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부르면 그냥 달려가는 사람일 거 같아? 야 당연히 맞지요 헤헤 불러만 주십쇼 라는 마인드로 뛰쳐 나갔다. 





CSJ_음식리뷰






 2020년 2월 17일(월) 저녁시간 / 인원 : 4명 / 날씨 : 매우 추움


장혁민의부대찌개 송도트리플스트리트점]




이름이 뭐이리 긴다냐, 언니가 전에 여기 한 번 와봤다며 맛있다는 말에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

이름처럼 트리플 안에 쭉 가다보면 나와있다. 위치는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하겠네.



[ 메뉴 ]



기본 메뉴인 부대찌개는 공기밥 포함하여 1인당 8,500이다.

부대 전골은 천원 더 얹어진 9,500원이며, 그 외의 메뉴는 메뉴판을 참고하면 된다.


아니 근데 지금 알았는데 어린이 돈까스랑 새우튀김, 왕만두도 파네 ㅇㅁㅇ





부대찌개를 먹을까 부대전골을 먹을까 좀 고민하다가 결국 부대전골을 시켰다.

부대 전골은 2인분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며 부대찌개와 마찬가지로 공기밥이 포함된 가격이다.








1_ 내부 공간은 널널하다



내부에 있는 송도트리플스트리트점인 만큼 시원시원하게 통유리로 되어있다.






안은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고 우리가 들어갔을 때에는 한 3테이블 정도의 손님이 있었다.

먹을 때에도 손님은 꾸준히 들어오더라. 코로나 때문에 난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손님이 있는 걸 보면 맛이 없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다.




2_ 반찬은 딱 필요한 것들이 있다. 버터는 신기하네



반찬은 딱 3가지만 나온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과 같이 콩나물, 김치, 오뎅 이렇게 3종류만 나온다.




이 중에서 가장 맛있는 걸 꼽으라면 콩나물이다. 

응? 왜 콩나물이? 라고 의아해할 수 있으나 콩나물이 알맞게 간이 되어 있다. 


간이 안되어 있었다면 그냥 밍밍한 맛이라서 손도 안댔을 텐데

딱 한 입 먹어보는데 적당히 간이 되어있어 부대찌개가 나오기 전 나도 모르게 열심히 손을 놀렸다.


일행 중 한명이 같이 나와 콩나물을 집어들어서 눈이 마주쳤다. 

이거 맛있지? 라고 말하니 수줍어하며 고개를 열심히 끄덕인다.

맛있는 건 누구든 손이 간다니까. 암암.





오뎅은 그럭저럭 무난한 맛.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흔한 맛이다.

춥다 보니 약간 차가운 오뎅에는 그렇게 손이 가지 않았다.





김치도 적당했다. 다만 부대전골이라는 음식 특성 상 원래 김치에 환장하는 나지만

부대전골 자체가 칼칼한 음식이다보니 김치에 손이 잘 가지 않더라.



 


사진 포커스를 제대로 잡지 못했는데, 여기서 봐야할 것은 가운데 왼쪽에 걸려있는

SELF BAR 라고 쓰여진 문구다. 왼쪽 밑에 있는 게 바로 셀프바인데 거기서 반찬

3종류(오뎅, 콩나물, 김치)와 더불어 육수를 가져올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다른 건 안 가져왔는데 콩나물만 잔뜩 리필해서 나중엔 콩나물만 텅 비어있었다.

콩나물 마이쪙

 



그리고 맨 처음 반찬을 내어주기 전 직원 분이 조심스레 테이블 위에 손을 올리더니

무언가 두고 가길래 뭔가 해서 자세히 보았다. 다름아닌 버터였다.


아니, 이건 빵에 발라먹는 그 버터 아닌가, 의아해 하던 찰나 옆에서 버터를 뜯어

열심히 밥에 비비고 있다. 버터를 밥에 비벼 먹을 생각은 못했는데, 그렇구만!

왜 굳이 버터를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것 보다는 주는 게 훨씬 좋으니

의문은 잠시 접어두고 열심히 쉐킷쉐킷 버터를 섞어 먹어보았다. 음, 맛있구만.





밥은 맨 처음 부대전골 9,500원에 포함된 기본 공기밥이 제공된다.

요 공기밥을 다 먹으면 추가 주문이 필요하며, 금액은 예상하듯이 천원이다.









3_ 부대찌개 확실히 맛있다.




우리는 부대전골 4명분과 라면사리와 당면사리 각각 추가하여 딱 4만원으로 주문했다.

뭔가 가격 딱 맞으니까 뿌듯한 느낌이 드네?





부대전골은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보시다시피 비쥬얼이 갑이어서 나올 때

그냥 자연스럽게 와~ 감탄사가 나오더라. 새삼 느끼는 거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플레이팅에도 신경써서 나오면 더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몇 분 동안 끓이면 국물이 보글보글 끓을 때 쯔음에 직원 분이 오셔서

열심히 집게와 가위를 놀리시며 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신다.




다 잘라주신 후에 전투적으로 부대전골에 덤벼들었다.

국자로 한움쿰 퍼서 미리 세팅되어 있는 개인 접시에 담고 소시지부터

집어드는데 응, 맛있네. 햄과 무슨 베이컨 같은 고기도 먹었는데 그게 맛있더라



전에 다른 곳에서 먹었을 때의 그 가성비는 좋지만 막 맛있다고 할 수 없는 부대찌개의 맛과

상반됨을 느끼며 오, 괜찮네 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왔다. 이 가격대에 이 맛이면 다시 올 의향이

100% 있다. 생각보다 맛있다는 걸 느끼며 좀 더 전투적으로 덤벼들었다.




양도 4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하였다.

다만 조금 드는 생각은 여자 4명이서 먹어서 그렇지 남성 4명이면

약간은 모자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밥에 있어서 먹성 좋은

성인 남성이라면 밥 하나씩 다들 추가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밥 하나씩 더 추가 주문하는 것을 감안해도 와도 괜찮은 곳이다.

라면은 주문하면 신라면을 그냥 통째로 주셔서 뜯고 

라면 스프는 넣어도 되고 집에 가져가도 되고 자기 자유다.

보통 면만 따로 주는데 라면을 통째로 주다니 좀 신선하긴 했다.





내 입맛이 꽤 까다로운 편인데도 흡족한 식사였다.

기본인 부대전골이 이렇게 맛있으면 뭐 말 다했지.






4_ 장혁민의 부대찌개의 부대전골 결론은?



- 다시 올 의향 200%

- 부대전골 혹은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

- 딱히 부정적인 의견이 없다. 라면 빨리 건져먹어라 정도?

- 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