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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디퓨저 코코도르 솔직리뷰

category 리뷰/제품리뷰 2019. 5. 21. 10:00


작년 겨울 크리스마스에 선물 주고받기를 했을 때 받은 디퓨저! 두둥, 하지만 디퓨저라고는 한 번도 써본 적 없고, 오히려 그 인위적인 향기에 가까이 가본 적 조차 없는 제품이라 어딘가 구석탱이에 쳐박아...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제 방에 들어오시더니 무슨 퀘퀘한, 그리 좋지 못한 냄새가 난다고 하시길래 밖에 나갔다 들어오니 윽. 제 방이 그리 향기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적어도 여자 방이면 상상하는 향긋하거나 무언가 상큼한 향이 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 라는 보통의 냄새도 아니고 이건 마치 짐승의... 큼큼. 여하튼 기분좋은 냄새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자 아, 선물받은 디퓨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드디어 숨겨두었던 나의 흑염룡, 아니 디퓨저를 사용할 때가 되었구나. 케케케...




CSJ_제품리뷰


[ 사용일시 : 2019. 05. 15(수) ]





1_ 포장살펴보기



포장도 뜯지 않고 고이 모셔놓은 디퓨저입니다. 무려 5개월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새거 같군요(흐뭇)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된 제품이라 겨울을 상징하는 눈과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뚫어놓은 구멍이 참 이쁩니다. 따로 선물 포장을 안해도 될 정도에요. 실제로 이 상태로 선물받았으니까요.




윗부분은 cocod'or. 코코도르라고 이 상품의 브랜드 이름이 쓰여져 있습니다. 에이프릴 프레쉬라고 향이 쓰여있는데, 디퓨저나 향수같은 것에 관심이 없어서 무슨 향인지는 모릅니다...(먼산) 제품리뷰라고 해놓고 무슨 향인지도 모른다니. 크흠. 선물받은 거니까 봐주세요...




뒷부분에는 디퓨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림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디퓨저 뚜겅을 돌려 연 후 뚜껑 안에 용액이 새지 않도록 끼워 둔 플라스틱 속마개를 제거하면 됩니다. 그림에는 가위를 이용하라는데 그냥 손으로도 뺄 수 있습니다. 그 이후 뚜껑을 다시 닫고 스틱을 넣으면 끝! 저처럼 디퓨저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 사용방법을 뒤쪽에 그림으로 알려준 것은 좋더라구요.




그 밑에는 디퓨저에 대한 주의사항이 기재되어 있는데 혹여나 디퓨저를 사용했는데 몇몇 알아두어야 하는 사항도 있었습니다. 잦은 기침이나 알레르기,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의 몸의 이상현상이 일어날 시 사용을 중단하고, 노약자나 호흡기 관련 질환을 가진 사람은 사용을 자제하라는 말이 써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노약자나 호흡기 관련 질환 환자에게는 디퓨저 사용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은 몰랐네요. 생산년도는 2018.12.18로 작년 겨울에 생산된 제품이 맞네요.




위 디퓨저의 풀 네임, 모델명은 뉴 코코도르 윈터 디퓨져 [에이프릴 프레쉬] 입니다. 용량은 200ml로 중간 사이즈네요.

다만 성분에 "독성있음" 이라고 표기된 건 왠지 모르게 섬뜩함이 듭니다. 손에 닿지 않게들 조심하세요...!







2_제품살피기


드디어 제품을 개봉! 했는데 어라.. 상자 안이 왜이리 텅텅 빈 것 같죠. 설마 저 우드스틱 때문에 포장만 길쭉했던 것인가요?




우드스틱을 빼고 찍어보니 디퓨저 병 홀로 휑하니 담겨있습니다. 뭔가 공갈빵 같은 느낌에 맥이 좀 빠졌습니다. 우드 스틱 때문에 포장이 커진 건 어쩔수는 없다고 해도 말이지. 기대했다구... 쥬륵




포장에서 완전히 뺀 코코도르 디퓨저의 모습. 병 자체는 투명한 유리병이나 용액이 연한 녹색빛이라 용기도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만 연한 녹색빛의 용액과 코랄색의 뚜껑은 언밸런스하다고 느껴졌어요. 




정면에서 찍으니 용액의 색이 정확히 비춰보이네요. 뚜껑은 연한 코랄빛색인데 사진 찍느라 옷들이 비춰 찍혀있습니다ㅋㅋㅋ 저렇게 무지개 색 뚜껑 아닙네다!




그리고 병에 꽃을 우드 스틱! 보통 디퓨저에는 빨대보다 얉은 원통형의 막대를 주로 쓰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우드 스틱이 특별히 제작되었나보네요. 모양이 심플하고 이뻐서 확 마음에 들었습니다.



디퓨저 병에 우드스틱을 꽃으면 용액이 우드스틱에 흡수되어 발향하는 방식입니다. 디퓨저 용액이 흡수되는 시간이 다소 걸리며, 스틱의 개수로 향을 약하게 혹은 더 강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본 나무스틱은 2개가 모양이 똑같지 않고 달라서 왜 모습이 다르지 펼쳐서 보니 아하, 왜 이렇게 모양이 다르게 제작되었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여러분도 눈치채셨죠?




하나만 사용해도 되지만 두개를 사용할 때 합체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모양을 다르게 한 거였네요. 이 아이디어는 정말 좋았습니다. 




짠! 두개를 꽃으면 4방향으로 트리가 뻗어나오는 완전체가 됩니다. 이 제품 이름이 뭐랬더라, 아, 윈터 디퓨저! 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이렇게 우드스틱으로 잘 표현했네요. 




이제 용액 병에 우드스틱을 꽃기 위해 뚜껑을 열고 안에 플라스틱 속뚜껑을 빼줍니다. 안에 플라스틱 속뚜껑은 손이나 가위, 젓가락 같은 것으로 빼서 버리면 되지요. 자 그럼 이제 직접 사용해봅시다.






3_실제품사용



엑, 사진 찍을 때 뚜겅을 꽃고 찍었어야 했는데 깜빡했네요. 여하튼 이렇게 우드 스틱을 꽃아 사용합니다!




실 디퓨저고 뭐고 우드스틱이 제밀 맘에 드네요ㅋㅋㅋㅋ 이런거 어디서 안파나. 이쁜데..


꽃아두고 제 방에 하루 두고 사용해보았는데 어후, 제 방이 조그매서 그런걸까 아니면 사용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걸까 향이 너무 강하더라구요. 저는 상큼한 과일 향 같은 자연스러운 향을 좋아하는데 이건 부드럽고 안정적이긴 하나 좀 인위적인, 작위적인 향이라 저한텐 맞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이 향기를 맘에 들어하셔서 제 방에서 빼어 거실에 두었습니다.





제 방에서 나와 거실에 두고 한 4일째 사용한 사진입니다. 용액이 흡수되어 가운데 부분이 짙어진 부분이 눈에 보이네요. 




뽑아보니 확실히 용액이 타고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부 진하게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우드스틱의 가운데 부분만 진하고 나머지는 옅어서 색이 고루지 못한 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좁은 제 방안에서 사용하던 것보다 거실에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사용 설명서에 자주 환기라하는 말이 기재되어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좁은 밀폐된 공간에서 들이마시면 냄새가 너무 진해 띵합니다. 그런 것에 비해 거실에서 사용해보니 어, 제법 나쁘지 않네?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제 방 안에서 사용할때랑 거실에서 사용할 때랑 향기가 달랐습니다.


그러니 만일 이 디퓨저를 사용하신다면 좁은 공간 말고 넓은 거실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향은 3m까지 퍼지더라구요. 3m정도 접근해도 어 무슨 향이 나네?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실 한 켠에 둔 디퓨저. 장식용으로도 괜찮네요. 원래 제 방에 쓰려고 했다만 거실에 두니 꽤 괜찮습니다. 아차, 그러고보니 내 방은 어쩌지(...) 이제 생각났네요. 나중에 제가 좋아하는 향으로 따로 구입해서 제 방에서 사용후기 적어봐야겠습니다.



4. 요약



1) 제품 : 코코도르 디퓨저 

2) 가격 : 선물받은 것이라 모름. 찾아보니 6,900~9,900원 추정!

3) 향기 : 에이프릴 프레쉬(April Fresh) / 부드럽고 은은하나 인위적인 향기.

나는 좋아하지 않았으나 부모님은 마음에 들어하심. 호불호가 갈림.

4) 장소 : 좁은 공간은 머리가 띵할 수 있음. 거실 같은 넓고 환기 잘되는 공간에 적합

5) 재구매의사 : 향만 다르면 재구매의사 있음. 선물용으로 괜찮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