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블로그를 하다보면 좀 더 완벽한 글, 많은 정보, 유용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깁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시작하는 모든 이가 전문가는 아니죠. 이 글을 쓰는 저도 블로그에 대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공부한 것도 아니며, 취미로 시작하여 돈을 벌고 싶은, 초심자 수준의 일반인 블로거일 뿐이죠.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는 전문가만 해야 하는 걸까? 아무런 지식과 경험이 없는 일반인은, 쓸 정보도 많은 지식도 정확한 정보도 없으니, 블로그를 하려면 좀 더 공부하고 많은 지식을 쌓고 경험을 쌓아야만 글을 쓸 수 있는걸까?





이 질문에 대한 제 의견은 '아니다' 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전문가가 쓴 글이건 아이가 쓴 글이건, 그 정보를 원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습니다.



나에게는 정말 당연하고 누구나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치가 없어보이는 정보라도, 다른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알고 싶었던, 가치있고 유용한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그 글의 가치는 0도, 100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제 예를 들어보죠. 저는 앞에서 말했듯이, 풍부한 경험도, 마땅한 학력과 경력도, 전문적 지식도 없는 일반인입니다. 제가 쓴 글 중에서는 저의 재미있던 경험을 적은 글이 있습니다. 글의 제목은 [ 귀를 처음 뚫은 사람의 후기. 진작 뚫을걸? ]




말 그대로 귀를 처음 뚫었던 저의 생소한 경험, 그리고 귀 뚫은 곳에 대한 정보, 가격, 귀 뚫은 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것을 적었습니다. 솔직하게요. 적으면서도 이런 글을 누가 볼까 싶었어요. 그냥 단순히 일기용, 기록용이라 생각하고 그 글은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글이 월평균 500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글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의 거의 1~2번째로 많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는 글이죠. 저는 이를 보고 깨달았어요.



아, 어느 것이든 쓸모없는 글은 없구나. 어떤 글이든, 어떤 정보든, 반드시 누군가에겐 가치가 있고 사용이 되는구나. 


실제로 글 가서 보시면 진짜 별 내용 없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보는 정보라는 겁니다. 생 초짜의 귀뚫기 후기라는 경험을 보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에요.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일 겁니다. 어떤 고민을 하는 사람일까요? 글을 쓰고 블로그는 운영하고 싶은데, 마땅한 재주와 능력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일 겁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쓰세요. 글!



일상의 어떤 것이든 쓰세요. 내가 다이소에서 산 물건, 오늘 먹은 밥, 당장 어제 태풍 불었는데 나의 집은 피해가 없어서 안심이다. 라는 별 볼일 없어보이는 글이라도 누군가는, 언젠가는 찾게 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길 바란다면 그런 글들 중에서 조회수가 높은 글들의 특징을 비교해보면 잘 알 수 있겠죠.





저 또한 이 글을 상당히 용기내서 쓴 것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누가 봐주기나 할까?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인 내가 글을 쓰는데 뭐 볼 가치라도 있을까? 자꾸만 이런 의심과 불안이 듭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씁니다. 보면 좋고, 안보면 말고, 글 쓰는 것 자체가 내 능력을 키우는 일이니까. 오늘도 작문 능력을 길렀다! 라는 긍정적 사고는 덤이구요.




블로그는 전문가만 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요. 저같은 별 볼일 없는 일반인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