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티스토리 블로그]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제목이 참 길다.

그러나 한 번 써보고 싶은 주제였다. 

 

 

 

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였는가?

 

 

 

1_ 자유를 원했다.

 

처음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아마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네이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것이다. 게임을 광적으로 좋아했던 나는 게임 관련 정보나 패치 내용을 작성하고 포토샵으로 사진을 수정하여 올렸다. 하루하루 조회수가 조금씩이라도 늘어나고, 간간히 달리는 댓글에 흐뭇해하며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게 하다보니 지치기 마련이다. 열정이 조금씩 꺾이기 련이다. 게다가 돈도 안 주는 무노동 임금이라는 생각조차 들 정도로 활활 불타오르던 의지는 한 줌의 재도 남지 않고 완전히 사그라들고 말았다. 

 

 

그래서 서포터즈나 체험단 같은 곳으로 눈을 돌렸다. 이왕 글을 쓰는데 돈이나 음식이나, 제품이나. 무언가 대가가 있다면 흐뭇해하고 행복해하면서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몇몇 체험단을 하였고, 서포터즈도 시작하였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현실과는 다소 달랐다. 체험단이 되자 글을 쓸 때에 간섭을 받기 시작했다. 아에 처음부터 이렇게 써주세요 라고 틀을 딱 보내오는 경우도 있었다. 난 그저 그들에게 후기를 쓰는 '알바' 로 고용된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자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자유롭게 리뷰하고 글을 쓰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 그냥 단순히 글을 써주는 알바가 되어버린 것이다. 

 

 

맛 없는 걸 맛있다고 해야하고, 써보지도 않은 걸 잘 썼다고 해야하고, 내가 느낀 부분을 솔직하게 말해도 그것을 숨겨버리거나 없애려고 한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난 도저히, 내 블로그에 남이 준 글은 올리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결국, 참지 못하고 뛰져나와 버렸다.

 

 

 

 


 

2_을 원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도저히 돈이 되지 않는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했던 시절에는 애드포스트 조차 없던 시절이다. 그러니 오로지 광고글이나 협찬 같은 것으로만 돈을 벌어야 했는데 도저히 거짓말로는 써지지도 않고 하기도 싫었다. 너무나도 양심에 걸렸다. 그렇다고 블로그를 그만두기에는 많이 아쉬웠다. 단순히 취미로만 계속 해야하나 망설여졌다.

 

그런 와중에 티스토리를 알게 되었다. 티스토리는 협찬이나 광고글 같은 것을 쓰지 않고 애드센스 광고를 걸어서 그 클릭 수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유로운 글을 쓰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알고 얼른 티스토리로 뛰어들어갔다. 하지만 티스토리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 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무작정 뛰어들은 대가는 컸다. 돈을 거의 벌지 못했다. 아니, 아예 벌지 못했다는 것이 팩트겠지. 수익이 쌓여있긴 하나 우리나라 돈으로 고작 5만원. 그게 몇개월간의 내가 글을 쓴 것에 대한 대가였다.

 

물론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덤벼든 점 또한 크다. 정보를 제대로 수집하고, 취합하고, 체계적으로 다가가야 하는 것을 그냥 단순히 내가 재밌으니까! 라는 마인드로 하게 되어 '일' 이 아닌 '취미'를 하는 것 처럼 보여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나의 'JOB'인데, 일적으로 대해야지 흥미 위주로만 대하니 이 사단이 난 것이다. 돈을 원했지만, 돈을 벌지 못한 것이 팩트다. 

 

 

 

3_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 마디로 말해서 자유로운 글을 쓰고 돈을 벌기를 원했지만, 그 두가지 중 단 하나도 잡지 못한게 나의 현실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가.

 

우선 글은 죽이 되는 밥이 되든 계속 써야한다. 글을 망치든, 내가 보기 싫은 글이든, 써야하는 것이 맞다. 그래야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스스로가 인지했기 때문이다. 무조건 써야 한다. 그리고 돈을 버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단순히 자유로운 글 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유로움 속에서도 '이익'이 되는 방법과 그런 소재를 찾는 것이 같은 글을 쓰면서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는 단순히 쓰면 된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