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6회차_인생사 새옹지마/조언을 새겨 들어라
일시 : 2020년 02월 26일(수) 오후 10:35
상태 : 빨리 자고 싶음
일단, 오늘 자랑할 거리는 5.4km 거리를 걸었다.
그냥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 치과에 가게 되었는데 약속 시간에 정확히
한시간 남았길래 카페에 가면 어차피 내가 폰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 같고,
쇼핑을 하기엔 돈도 없고, 무언가 가치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지도로 검색해보니 딱 한시간이 나오더라.
그래서 그래, 걷자! 걷는 게 척추측만증에도 좋더라.
체력 기르는 거 좋지! 하면서 무작정 걷게 되었다.
처음 걷기를 시작할 때에는 좀 무모한 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걷고 보니 재밌더라. 금방 가게 되더라.
그래서 5.4km를 1시간에 돌파해 집에 오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성공은 늘 흐뭇하고 짜릿하고 뿌듯하다.
음, 자랑 좀 해보았다.
오늘은 좀 기분이 여러모로 꿀꿀한 날이었다.
한 사람에게 기대한 것이 많았을까, 무언가 가치관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자 그냥 내가 마음이 확 돌아서버렸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도 싹 사라지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처음에 너무 좋고 꽤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가치관 하나가 다르다고 판단이 되니 바로 멀리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인생사 새옹지마구나, 처음에 마냥 좋다고 엄청 좋아할 것도 아니고
또 반대로 지금 별로 안 좋다고 느껴도 나중에 또 좋아질지도 모르는 일이구나.
하면서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대나무같이 곳게 서 있는 것을 노력하려고 한다.
뭐, 지금은 졸려서 이 사연에 대해서 간략히 단축했지만 나중에 자세히 풀리라.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서 부모님에게 조언을 했는데
부모님은 조언을 나에게 아끼시지 않고 펑펑 해주신다.
그 중에서 아빠는 내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이야기와 다른 조언을 하신다.
1) 네. 대답은 힘을 빼고 차분하게.
내가 통화 내용을 들려드렸는데 나의 목소리를 들으시더니
내 목소리는 네~에~하면서 밑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톤인데
이 톤이 무언가 상대방 입장에서 기분이 나쁠 수 있다는 톤이라고 지적하신다.
처음엔 좀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지적해주신거니
받아들이고 고치려고 해본다. 네. 힘 빼고 간결하게. 대답하려고 해야지
2) 너무 과한 리액션 자제. 반으로 줄여라.
내가 리액션을 좀 과하게 한다고 하신다.
음, 듣고 보니 좀 맞는 말인 거 같기도 하다.
내가 너의 말을 잘 듣고 있어 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좀 오버해서 리액션이 나오는 걸지도 모른다.
이게 다 무의식에서 비롯된 걸지도 모르지.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딱히 리액션이 나오지 않으면
안 나오는대로 그냥 흘러가게 하려고 한다.
여러모로 나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을 조언해주시니
꽤 마음이 아프면서도 새롭고 불타오른다.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이 조언을 깊이 새겨듣고 더 열심히 나아가고자 한다.
힘내자.
자기계발 6회차_인생사 새옹지마/조언을 새겨 들어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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