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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양치는 일어나고나서? vs 밥 먹고 나서?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2020. 3. 18. 19:10


회사원이건, 학생이건, 백수건, 취업 준비생이건, 어린이건, 아침에 일어나는 일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일어났는데, 입 안에서 냄새가 난다면, 화창한 아침을 만끽하기는 커녕 얼른 양치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특히나 나같이 밤에 탈부착식 교정기를 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마음이 더하다.






그런데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한다면, 아침밥을 먹고 나서 또 해야한다.


아침에 2번 씩이나 양치를 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없을거다. 

학교 가고, 알바 가고, 출근하기 바쁜데 2번이나 양치를 한다고? 그래서 여기서 의문이 들었다.




아침 양치는 식전에 해야하는가 식후에 해야하는가? 뭐가 맞는 것인가? 



나는 밥 먹고 나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양치는 기본적으로 입 안의 치아 사이사이에 껴 있는 음식물을 빼내기 위해 하는 일이기에, 냄새 나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음식물을 빼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식후 양치가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뭐라고 이야기 할까?


유튜브에 한 영상을 검색하자, 이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어떤 한 청취자가 자신이 카톡에서 전달받은 '양치'에 대한 내용이 실제로 맞는지 의사분께 질문하는 사연이다. 이 청취자가 카톡으로 전달받은 양치에 관한 내용은 



- 식전 양치가 맞다! -


1) 잠을 자고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양치질이다. (식전양치 주장)


2) 밤새 입 안에서 번식하는 세균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양치하지 않으면 우리는 매일 많은 세균을 먹는다. 그래서 위암 발생율 1위인 국가이다.


3) 양치질 할 때 혓바닥 색이 빨갛게 될 때까지 문지르고 물로 헹구고를 6번 정도 하면 혀바닥 돌기가 생생히 살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4) 깨끗한 물로, 심층수라면 더 좋겠지만 350cc를 마시면 양치를 한 물이 식도와 위장을 깨끗히 씻어내려 위암과 모든 암을 예방한다. 특히나 위장병 환자에게 효과가 많다. 그리하면 위장 기능도 좋아지고 피부 혈색도 좋아지고 보약이 따로 필요없다.



다음과 같았다. 




그래서 이 사연에 관한 내용을 치과의사 박창진님이 답해주시게 된다.



1. 자고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해야하는 것이 양치질이다?


나쁜 이야기는 아니다. 자는 동안 세균이 번식 하긴 하지만 전날 양치질을 열심히 하면 그렇게 바글바글 하지 않다. 칫솔질을 하면 좋은 건 맞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밥 먹고 양치질을 하는 것 (식후 양치)



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해서 충치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혓바닥 양치 시 빨갛게 될 때 까지 한다?


- 혓바닥에 붙은 빨갛게 할 때까지 솔을 문지르라는 것은 목욕탕에 때 밀때 껍질을 밀어라와 같은 이야기. 차라리 혓바닥이 찝찝하다면 혀클리너 같은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구입해서 1~2번 하는 것을 권한다. (가격도 다이소나 마트 같은 곳 가면 몇천원 밖에 안한다.)







3. 식전 양치를 안하면 세균을 먹어 위암 발생율이 높아진다?



- 앞서 말했듯 전날 밤에 양치를 하면 세균이 많지 않다.


- 또한 위속을 지나쳐 위산을 통과하여 암을 발생시킬 정도의 세균이면... 연구 발표 해야할 것 같은데요. 한마디로 쓸데없는 소리입니다(웃음) 


- 양치를 한 후 물을 마시면 양치물이 식도와 위장을 깨끗히 씻어내다고 하는데 이런 방법이 있으면 저한테 알려주세요(웃음) = 거짓말입니다.







양치 = 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는 것. 


이게 가장 첫번째로 우선시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침 양치는 '식전' 보다는 '식후' 양치가 옳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입냄새가 신경쓰인다면 가볍게 가글을 하는 식의 냄새만 제거하고 밥을 먹은 후 제대로 양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나 또한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해야할 지, 밥을 먹고 나서 양치를 해야할 지 항상 헷갈렸던 부분인데 이렇게 치과의사 분이 명쾌하게 답변을 해주시니 후련할 따름이다. 



다들, 아침 먹고 양치 꼭! 잊지 않고 해주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