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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리포트 시간의마법사 라이프 코칭 후기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2021. 9. 11. 01:50

데일리리포트-시간의마법사
현수님이 진행하시는 라이프 코칭 후기입니다.

일시 : 2021.09.11 오후 10시


오늘 데일리리포트 라이프 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관리자이신 현수님께서 카톡 방에 라이프 코칭 받을사람 손 들라고 하시니 옳다구나! 바로 손을 들었죠. 라이프 코칭이 뭔지도 몰랐지만 다른 분들 후기에 좋았다는 얘기들이 가득했기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막가파 정신으로 질러버렸습니다.


현수님은 코칭 전 생각해보기 위한 질문 3가지를 던져주셨습니다. 30분 전까지 티비를 보며 널부러져 있다가,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그제야 질문을 자세히 보고 어지러진 방을 급히 치웠어요. 방을 치우면서도 시작도 하기 전에 라이프 코칭 받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약속을 잡지 않았다면 전 TV만 계속 보다가 방도 치우지 않은 채 잠에 들었을테니까요ㅋㅋㅋ.. 나는 강제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움직이는 수동적인 사람이구나, 라고 짧은 자아성찰을 하며 10시에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10시 라이프코칭 시작. 오리엔테이션으로 봤던 현수님의 익숙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질문을 던져주셨죠. 오늘 행복했던 순간은 무엇인가? 오늘 하루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은?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이 굉장히 반가웠고 신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질문 하나하나가 저의 본질을 꿰뚫더라구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한지, 일상생활에서 생각도 안하는 부분을 입으로 소리내어 말하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말을 하면 할수록 제가 무엇을 원하는 건지,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 건지 명확해졌습니다. 현수님이 요점을 굉장히 잘 짚어주셨어요. 또한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신 것이 현수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말이 잘 안나오기도 하고, 표현이 생각 안나기도 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할 지 모르겠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스스로가 좀 당황했어요. 내가 말을 이렇게 못했나. 그럴 때마다 편안하게 저를 받아주셔서 막히면 막히는대로, 말이 안 나오면 안 나오는 그대로인 저를 보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저의 답답했던 점이 뻥~ 뚫어졌다는 것이에요. 저는 계획을 참 못합니다. 해야하는 일을 쫙 써놓아도 못 이루었던 날이 수두룩하죠. 어떻게 일정을 짜야할지 모르겠고, 어떻게든 짰다고 해도 실제로 실행되는 케이스는 손에 꼽습니다. 그럴수록 나는 왜 이리 못하나, 자책을 하고, 하기 싫어지고, 슬럼프에 빠지는 반복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물어보시고, 순식간에 마법처럼 짠, 계획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간단해보이는 계획이지만,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내가 왜 여태 만든 계획들이 실패했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제가 만들었던 계획들은 구체적인 시간대나 환경이 설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너무 빡빡하게 짜버려서 하고 싶은 마음을 사라지게 만들었죠.


그렇게 만들어주신 계획. " [2시]에 [파란의자] 앞에 앉아 [유튜브]를 한다. 촬영이 1순위고, 편집을 못할 시 주말같은 남는 시간대에 한다. " 라는 구체적인 시간대와 환경을 설정하고, 또 여유시간을 주었습니다. 2-5시 / 8-10시. 이렇게 계획을 작성하였는데 5시부터 8시는 계획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틈을 주어야 한다는 이유였죠. 저는 여태 그렇게 여유를 줄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계획은 빡빡하게 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같은 신조가 있었던 것이죠.


저에게 있어 너무나도 골칫덩어리였던 계획이 몇십분만에 훅 만들어지자 해방감이 넘치면서도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아, 나는 여태 무엇을 하였는가... 그 뒤로 작성된 저의 기록을 보며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10일간 제가 낭비한 시간이 27시간이더군요. 와, 이게 말로 들으니 확 와닿았어요. 내 하루가 삭제됐다니... 그 시간에 내가 뭘 했더라면, 공부라도 했더라면, 블로그라도, 운동이라도 했더라면... 내가 낭비한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피드백이라고 하신 말에 뜨끔했습니다. 솔직히 기록은 이 데일리리포트 전에도 계속 했었습니다. 다이어리에도 하고, 블로그에도 하고, 앱으로도 하고,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했었죠. 근데 기록만 했었습니다. 기록하고, 끝. 더 이상 그 기록을 들춰보지 않았죠. 사실 이 데일리 리포트도 작성만 했다면 여태와 동일했을거에요. 근데 라이프 코칭을 받으니 눈이 확 뜨였습니다. 이 데일리 리포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중요한거였어요. 내가 이 기록을 갖고 주체적으로 행동을 해야 했어요. 내가 어제 이렇게 시간을 낭비했으니 이러지 말아야겠다ㅡ 라는 반성과 행동을 했었어야했죠.


저는 데일리 리포트 받으신 분은 가능하시다면 라이프 코칭 다 받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하루 기록이 나오더라도 그 기록을 보는 것보다 이렇게 말로, 직통으로 귀에 꽃아넣는 것의 효과가 어마무시하다니까요. 말 안해주셨으면 제가 낭비한 시간이 하루라는 걸 영영 몰랐을거에요. 그 말을 처음 딱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


2시간 20분, 시간만 보면 참 긴 시간이었는데 얘기를 나누는 그 순간에는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 지 꿈에도 몰랐네요. 체감상으로는 30분 지난것 같았는데 말이죠. 늦은 시간이라 그렇지 시간만 괜찮았으면 더 얘기를 나눴을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좋았거든요.


고민이 있거나 무언가 막히면, 얘기를 나누고 싶으면 편히 신청하라는 현수님의 의지가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본인의 시간을 쪼개서라도 이 사람 저 사람 전부 열정으로 불타오르게 하겠어!! 라는 의지가 느껴진달까요. 라이프 코칭이라고 하니 처음엔 뭔가 내가 받아도 되나, 싶은 부담감이 느껴졌는데, 받아보니 너무 가뿐해져서 좋아요.
열심히 현수님의 열정 코치 받고 하려는 바 쭉쭉 해보겠습니다~!


개인미션
- 유튜브 영상 100개 올리기 (1일 1개)
- [2시]에 [파란의자]에 앉아 [유튜브] 영상 찍기
- 주말에 어바웃타임 영화 관람